금감원은 평가(100점 만점) 결과 점수가 낮은 판매사에 대해서는 판매 관행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라며 개선되지 않으면 검사 등을 통해 기관 또는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실시된 20개 펀드판매사에 대한 점검에선 60점 미만을 받은 5개 판매회사가 판매관행 개선 관련 수립·이행 권고 조치를 받았다.
이번 현장 점검은 우선 CMA 서비스를 제공하는 25개 증권사 주요지점을 상대로 16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다. 펀드판매사는 9월 말부터 한달간 30개사 영업점 450여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들 영업점은 판매 과정에서 투자권유 준칙을 준수하는지, 원금손실위험을 제대로 알리는지 등을 집중 점검받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및 지급결제 기능을 계기로 CMA 시장을 둘러싼 과당경쟁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운용수익을 초과하는 고수익을 제시하는 등 과당경쟁 소지가 있어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올해 1월 741건에서 8월 139건으로 줄었지만 불완전판매 논란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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