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인터넷방송 ‘나비TV’ 개국

다문화가족 인터넷방송 ‘나비TV’ 개국

기사승인 2009-09-17 17:35:02
[쿠키 사회] 대구의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인터넷TV 방송이 시작된다.

다문화공동체센터(대표 이재화)는 결혼이주 여성과 그 가족들이 자신들의 숨은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다문화 인터넷TV ‘나비TV’ 개국식을 21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나비TV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속시원히 풀어놓을 장을 마련함으로써 그 배우자 및 가족, 시민들의 이해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뜻있는 이들이 돈을 모아 설립했다. 방송 이름은 나비의 양 날개처럼 ‘균형 잡힌 문화’를, 나비의 화려한 색깔처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나비TV로 결정됐다.

나비TV는 처음에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과 전국 90여곳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전송하는 뉴스와 문화, 교육프로그램을 8대 2 비율로 방영하다 점차 외주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다문화가족의 소식을 전하는 ‘나비뉴스’, 다양한 정보를 전문가 대담으로 소개하는 ‘나비칼럼’, 고국의 가족과 친지에게 소식을 전하는 ‘영상편지’,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시키는 ‘장기자랑’ ‘한국어 및 영어교육방송’ 등이 방영된다.

다문화공동센터와 대구변호사회 등의 후원으로 개국하는 나비TV는 개국초에는 스튜디오 등을 일단 모 대학 방송시설을 빌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차차 독자적인 스튜디오와 방송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나비TV는 21일 개국식이 끝난 후 대구문화예술회관 마당에서 6일간 ‘몽골 인도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전통식당 체험’ ‘사진과 닥종이 인형으로 보는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개국기념 행사를 펼친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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