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기업 메세나 활동 늘어나고 있다

경남지역 기업 메세나 활동 늘어나고 있다

기사승인 2009-09-17 17:34:01
[쿠키 사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남지역의 기업 메세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세나는 기업이 문화예술단체를 직접 지원하는 활동이다. 경남메세나협의회(회장 문동성 경남은행장)와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36개 중소기업이 40개 문예단체에 모두 4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경남도의 매칭펀드 4억원을 합쳐 해당 예술단체들에는 총 8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3개 대기업이 지자체 매칭펀드 없이 단독으로 6개 단체에 2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전체 지원액은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경남지역 메세나 활동은 27개 중소기업이 29개 단체에 2억7000만원을 지원했고 매칭펀드를 합쳐 5억40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메세나 활동에 나선 주요기업은 지난해 6개 단체에 2억2800만 원을 지원했던 경남은행과 STX조선해양, 무림페이퍼, 노키아TMC 등 4개 대기업을 비롯해 통영 성동조선, 진주 장생도라지, 인산죽염촌 등이다. 이중 4대 대기업은 경남오페라단과 고성오광대보존회, 진주챔버오케스트라, 경남팝스오케스트라, 진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진해여성합창단 등과 결연을 했다. 6개 중소기업은 서부 경남지역 6개 예술단체와 결연한 상태다. 창원㈜신텍과 경남에너지, 중앙금속, 삼원테크, 밀양의 ㈜화영 등 9개사는 10개 단체와 결연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메세나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2007년 10월 창립된 경남메세나협의회가 본격 활동에 나섰고 경남도가 매칭펀드를 내놓고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남메세나협의회 김재판 사무국장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 초에는 회비납부 걱정이 많았지만 참여 규모가 늘어나고 회원사도 156개사에서 163개사로 늘었다”며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부 단체들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문예 진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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