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중심 장에 펀드도 양극화

대형주중심 장에 펀드도 양극화

기사승인 2009-09-17 17:56:01
[쿠키 경제] 최근 대형 우량주 주도의 상승장이 지속되면서 펀드 간 수익률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형주를 주로 편입하는 주식형펀드(447개)의 평균 수익률은 17.41%에 달한 반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 주식펀드(16개)의 수익률은 8.46%에 그쳤다. 중소형주 펀드와 대형주 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2배가 넘는 것이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대형주 중심 장에서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탓이다.

개별 펀드 성과에서도 이같은 차이가 그대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대형주 펀드 수익률을 보면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22.68%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 3개펀드 수익률이 모두 20%를 넘겼다. 반면 중소주식 펀드의 경우 최근 3개월 수익률 1위인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A)은 17.53%로 20%에 못미쳤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매수전략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차, 금융주 등으로 대형우량주 위주의 순환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출구전략 카드 등이 구체화된다면 이같은 대형주 장세가 마무리되고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중심 흐름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조민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