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 대진고는 교내 과학우수반 학생 중 학기당 10명을 선발해 방학기간 동안 서울산업대에서 과학실험을 한다. 학생들에겐 2인1조로 지도교수가 배정되고, 실험 후에는 대학생과 함께 데이터를 정리하고 논문을 작성한다. 만리동 경기여자상업고 간호학과 학생들은 관내 동사무소와 연계해 1년동안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간호 봉사활동을 한다. 활동을 마치면 확인서가 발급된다.
일선 고등학교가 운영하는 이같은 프로그램의 초점은 모두 ‘입학사정관제’에 맞춰져있다. 학창시절 다양한 경력을 쌓고 이를 축적해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같은 학교별 교육활동 사례를 모아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입학사정관제, 우리는 이렇게’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사례집은 21일까지 서울시내 고등학교와 수도권 소재 대학에 배부된다.
사례집에는 ‘독서교실 운영과 개인별 독서 포트폴리오 구축(내발산동 덕원여고)’ ‘인재특성화 프로젝트(구로동 구현고)’ 등 61개 학교의 우수사례가 담겨있다. 사례별로 방법, 내용, 기대효과, 타학교 적용시 유의점이 정리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가 사례집에 실린 다양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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