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요즘 세계 정상들로부터 전화 많이 받아”

이 대통령 “요즘 세계 정상들로부터 전화 많이 받아”

기사승인 2009-09-18 20:20:01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순회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시작으로 TK의 중심인 대구를 지나, 고향인 포항을 방문했다. TK방문은 지난해 5월 경북도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이후 1년 5개월만이고, 포항을 찾은 것은 당선인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대구에서 "많은 시민들이 환영해 주는 것을 보고 역시 고향분들은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포항에서는 "당선된 이후 처음 이 자리에 왔다.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새마을 운동의 진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새마을 운동은 선진화운동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새마을이 산업화를 앞당겼듯 이제 녹색화를 앞당기는데 또 한 번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에 앞장서주기 바라며, 새마을의 협동 정신을 살려 나눔과 봉사에도 앞장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보금자리 주택정책,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미소금융사업 등을 강조한 뒤 "이러한 정책들은 서민들의 자활의지를 북돋아주고자 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역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시청에서 "5년 임기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포항 영일만 항 개장식에서는 "은퇴 이후 포항이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도록 임기 끝나는 날까지 온 몸을 다 바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년전 9월 위기설이 났을 때 세계 정상들이 저를 동정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그러나 요즘 세계 지도자들이 부러운 눈으로 한국 대통령에게 말을 붙이려 한다"며 "요즘 영국 호주 총리 등 다른 나라 정상들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개항식 참석 후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함께 식사했다. 죽도시장은 이 대통령의 모친(1964년 작고)이 노점상을 하던 곳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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