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음식관광축제 첫 개최지를 전북으로 확정했다. 내년에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전북과 대전, 전남도 등이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이 축제는 내년 11월 일주일간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월드컵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전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음식업협회중앙회 등이 함께 한다.
도는 한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10억원(국비 5억원 포함)을 들여 행사를 추진한다. 또 기존 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 전주 비빔밥축제, 부안 젓갈축제, 고창 수산물축제, 순창 장류축제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축제는 세계 요리사 경연대회, 음식 명인 요리 시연, 세계 전통음식 퍼레이드, 한류 스타와 함께하는 음식 기행 등으로 꾸며진다. 학술대회와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도는 축제기간 동안 총 21만명이 방문해 관광소비 지출액은 250억, 경제 파급효과는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이번 축제가 관광효과뿐 아니라 전북 음식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식 세계화’와 연계해 지역 음식과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할 예정이다. 도는 축제가 성공하면 2011년과 2012년에도 전북에서 재개최하는 방안을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유기상 도 문화관광국장은 “한식을 비롯해 한옥과 한지, 한복 등 전주의 ‘한(韓)브랜드’를 세계에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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