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반기문 총장 관저서 만찬

李대통령,반기문 총장 관저서 만찬

기사승인 2009-09-22 01:27:00
[쿠키 정치] “한국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인데 당연히 (유엔총회에) 참석해야죠.”(이명박 대통령)

“한국이 경제위기도 가장 앞서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미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맨해튼 57번가 ‘서튼 플레이스(Sutton Place)’가 있는 유엔 사무총장 공관을 찾아 반 사무총장 내외와 만찬을 함께했다. 한국 대통령이 유엔 사무총장 관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사무총장은 “한국이 경제위기도 가장 앞서서 해결해 나가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잘 추진하고 있으며,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의 가교역할에 노력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을 느낀다”며 “(반 사무총장도) 세계적인 위기가 한꺼번에 부딪혔을 때 유엔 사무총장을 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번 유엔총회에 125개국 정상이 참석하고, 기후변화정상회의에도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 대통령이 국정에 바쁘신데 참석해 줘서 용기백배”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2일에는 유엔사무국에서 반 사무총장과 공식 면담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TBS, TBN),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24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서민들에게 낮은 이율로 무담보 소액신용 대출을 제공하는 ‘미소금융’ 정책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일어서려는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 줘서 자활 의지를 뒷받침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중도실용 서민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높은 사채이자를 내야 했던 서민들에게 금융권보다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면 얼마나 힘이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서민형 공공아파트 건설 사업인 ‘보금자리 주택사업’과 관련해 “가능하면 전세주택, 월세주택을 많이 지어서 서민들이 전세금 정도로 평생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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