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9번째 사망자 발생

신종 플루 9번째 사망자 발생

기사승인 2009-09-22 17:26:01
[쿠키 사회]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에 걸려 뇌사에 빠진 40세 여성 A씨가 22일 숨졌다. 국내 신종 플루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 플루 감염에 따른 뇌염으로 A씨가 뇌사상태에 빠진 뒤 3주 동안 기계 호흡에 의존했으나 상태가 악화되면서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신종 플루 환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것은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신종 플루 뇌사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수도권에 살던 A씨는 지난달 24일 열이 나는 등 처음 증상을 보였고, 29일 폐렴 등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다. A씨는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1일 뇌부종 및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

지난 14∼20일 신종 플루 감염자는 5217명으로 조사됐고, 총 감염자수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동안 신종 플루 환자는 하루 평균 745명이 확인됐다.

20일 현재 신종 플루 입원 환자는 16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신경발달장애아인 17세 남성, 만성 질환자인 61세 남성, 고위험군이 아닌 52세 여성 등 3명이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감염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확산 속도는 이달 초 이후 줄어드는 추세”라면서도 “추석 연휴 동안 환자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플루에 걸려 완치된 뒤 지난 18일 사망한 81세 여성은 신종 플루가 아닌 다른 요인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돼 신종 플루 사망자로 집계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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