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대한통운 및 두산인프라코어 압수수색

檢,대한통운 및 두산인프라코어 압수수색

기사승인 2009-09-23 00:05:00
[쿠키 사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사건 이후 사정수사에 주춤했던 검찰이 대기업 2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후 본격 사정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22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 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대한통운 부산·마산지사에 보내 회계장부, 납품계약서,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비리 혐의가 포착된 임원을 소환하고, 계좌추적도 병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대한통운이 납품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임직원이 회사 돈을 빼돌리고 하도급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비리 혐의가 포착돼 대한통운 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2001년 모기업인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다. 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물류기업으로 지난해 1조82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경훈)도 서울 을지로 두산인프라코어 서울사무소와 전산센터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해군 고속정 엔진 납품과정에서 납품단가를 부풀려 8억원대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옛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해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꿨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압수수색한 사실은 맞지만 그 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와 두산그룹은 참여정부 시절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부풀린 대표적인 기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김경택 기자
parti98@kmib.co.kr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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