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시설·장비계획을 승인받아 본격 설치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은 2013년까지 91억여원을 들여 주로 7병동과 8병동을 리모델링해 1만3113㎡에 252병상과 74종, 196대의 최신장비를 갖추게 된다.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 뇌혈관 심뇌재활 예방관리 등 4개의 센터로 구성된다.
병원 측은 이 센터가 문을 열면 분초를 다투는 뇌줄중과 뇌경색은 물론 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동맥경화증, 협심증 등 심뇌혈관질환 급성환자들의 대기시간이 짧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응급의료센터와 심혈관조영실, 집중치료실 등의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병원 도착 2∼3시간 이내 응급환자의 일차 관상동맥중재술 실시율을 80∼90%까지 끌어올려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을 최소한 10% 이상 낮추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진 전남대 병원장은 “빠른 의료적 조치가 환자의 생사여부를 결정짓는 뇌졸중과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유병률이 유난히 높아 전문진료센터가 필요했다”며 “광주와 목포, 여수·순천권의 주요 의료기관과 연계해 통합적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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