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영국자금 3조 유입…“FTSE 편입효과 확인”

9월 증시 영국자금 3조 유입…“FTSE 편입효과 확인”

기사승인 2009-09-23 17:32:01
[쿠키 경제] 9월 국내 증시에 영국계 자금이 3조원이나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를 확인시켜준 것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거주지별 9월 순매수·매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영국계 자금이 2조987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계 자금이 809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4617억원), 아일랜드(2300억원), 케이먼군도(2163억원), 중국(1348억원), 일본(1262억원), 룩셈부르크(864억원) 등 순이었다.

영국계 자금의 대거 유입은 9월 중순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한 데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가 컸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FTSE 선진지수는 유럽계 투자자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국 자금보다는 유럽계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 FTSE 선진지수 편입일에 가까워진 시점에 외국인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자 환율효과를 노린 투기성 자금이라는 등의 해석이 분분했지만 결국 FTSE 효과가 컸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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