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철원군에 따르면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호조 철원군수)는 지난 25일 김포시에서 회의를 열고 국방부와 육군본부 등에 신병교육대 외박제도 재도입을 거듭 요청했다. 참석자는 정호조 철원군수, 정갑철 화천군수, 전창범 양구군수, 박삼래 인제군수, 황종국 고성군수, 김규배 연천군수, 강경구 김포시장, 안덕수 강화군수, 조윤길 옹진군수, 류화선 파주시장 등이다. 이들은 공동명의로 재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신병 외박제도는 접경지역 경제의 한 축이었다”며 “1998년 정부가 부모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 등을 이유로 폐지된 이후 지역경제는 갈수록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IMF가 벌써 10년이 지났고 102보충대와 육군훈련소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 대부분이 입대자의 건강과 안부를 묻는 것”이라며 “신병교육대 퇴소 후 외박 허용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9월 11일에도 같은 내용을 국방부와 육군본부 등에 건의했었다.
철원군의회도 최근 신종 플루 여파로 접경지역 주둔 군부대 장병들의 외출·외박 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국방부에 건의했다. 군의회는 접경지역 농촌 주민들은 경기 침체와 쌀값 폭락, 교육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다 외출·외박이 중단되면서 지역 경제가 더욱 어두워졌다고 덧붙였다.철원= 국미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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