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 성황리 막 내려

포항서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 성황리 막 내려

도시 중심 녹색 전환 논의 ‘활발’
포항시·GGGI·시의회, 녹색성장 MOU ‘체결’
13개국 참가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 혁신적 아이디어 ‘눈길’

기사승인 2025-05-15 14:43:35
(왼쪽부터) 이강덕 시장, 김상협 GGGI 사무총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이 녹색성장 협력 추진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열린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WGGF)’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항시에 따르면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14~15일)은 15일 이틀째 일정에서도 녹생성장의 방향성을 그려냈다.

기후 기술, 시민 참여, 생태 회복 등을 주제로 한 구체적 실천 논의가 이어진 것.

이날 오전 열린 ‘기후테크 유니콘’ 세션에선 이본 장 딜로이트 싱가포르 디렉터가 기후 기술 스타트업 자금 조달 전략을 소개했다.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경제 기술 잠재력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철강 부산물 순환, 고감도 수소센서 등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녹색성장 협력’ 세션에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관계자·한동대학교 교수진이 참여해 개도국 녹색 전환 협력, 탄소시장 전략, 글로벌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발표·토론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해양 생태복원·블루카본을 주제로 한 세션을 통해 시민 참여형 바다 복원, 철강 부산물 기반 해양숲 조성 소례가 공유됐다. EBS 환경 다큐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중요성을 다룬 세션에선 배우 박진희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무대에 올라 작은 행동이 가져올 수 있는 기후 변화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특히 시는 글로벌녹색정상기구(GGGI)·포항시의회와 녹색성장 협력 추진 MOU를 체결, 관심을 모았다.

시가 GGGI 도시 파트너십 전략 플랫폼인 ‘New Frontier Group’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GGGI와의 본격적 협력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시가 New Frontier Group에 정식 가입하면 국내 최초 회원 도시가 된다.

이번 포럼은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 시상식·폐회식으로 마무리됐다.

13개국 76개팀이 참가한 해커톤을 통해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게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탄소 감축 아이디어가 다수 발표됐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보완점을 적극 반영, 내년 WGGF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시민, 기업, 국제사회와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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