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통은 “북한 주민 11명이 동해상으로 넘어와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이들은 주문진항에 도착해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자 5명, 여자 6명으로 구성됐으며 어른이 9명이고 어린이 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마선’으로 불리는 소형 동력선을 타고 동해상으로 넘어왔으며 레이더를 통해 이들의 접근 사실을 발견한 육군 해안 초소에서 해경에 통보했으며 해경은 곧바로 북한 선박에 접근해 귀순의사를 파악했다.
북한 주민을 태운 전마선은 해경의 인도를 받아 6시30분쯤 강원도 주문진항 인근으로 안전하게 유도됐다. 주문진항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해군 기사문기지로 이송됐으며 군과 경찰, 국정원 등 관계기관 조사관으로 구성된 합동심문단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꺼번에 이처럼 많은 이들이 넘어온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들이 일가족인지 여부와 어떤 경로를 통해서 도착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북한 일가족 4명이 소형 선박을 타고 서해를 통해 귀순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북한주민 2명이 이 소형 선박을 타고 서해를 통해 귀순했다.
또 지난해 2월 소형 고무보트 2척에 탑승한 북한 주민 22명이 서해 연평도 부근에서 발견됐지만 이들은 조류에 휩쓸려 남측으로 내려온 것으로 밝혀져 북송됐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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