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공군자료를 인용, F15K에 탑재된 디지털 지도인 CADRG(압축형래스터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 또는 리앙쿠르 암석 등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공군은 이를 뒤늦게 알고 올 2월초 수정했다고 밝혔다. F15K는 우리 공군이 4조5073억원을 투자해 2005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0대가 도입했다.
F15K에 탑재됐던 축적 25만분의 1, 50만분의 1, 100만분의 1, 200만분의 1 지도에는 동해가 모두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 독도는 50만분의 1 지도에는 다케시마/독도로, 100만분의 1 지도에는 리앙쿠르 암석, 200만분의 1 지도에는 지명 대신 일본으로 각각 표시돼 있었다. 또 백두산은 중국명인 장백산으로 돼있었다.
김 의원은 “미국 국립지리정보국(NGA)의 디지털지도를 그대로 쓰다 보니 잘못 기재된 명칭이 탑재된 상태에서 들여왔다”며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무기체계의 경우 한국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지명표기는 정정 후 판매해야 한다는 요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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