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계룡대 납품비리의혹’ 특별조사단 발족

軍 ‘계룡대 납품비리의혹’ 특별조사단 발족

기사승인 2009-10-14 20:18:00
[쿠키 정치] 국방부가 2006년 계룡대 근무지원단(근지단)의 사무기기 납품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조사단을 꾸려 재수사에 들어간다.

군 관계자는 14일 “계룡대 근지단의 납품비리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기위해 특별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며 “내일 장관 결재를 거쳐 공식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단 단장은 중장급에 해당하는 현역 장성이나 국방부 간부가 맡고 조사인원은 20여명으로 구성하되 국방부 감사관과 검찰단장이 실무 지휘를 하게 된다. 또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수사결과를 위해 이 사건에 관련된 해군과 공군은 물론 기존수사관련자들은 수사단구성에서 배제된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사건은 계룡대 근지단이 2006년 사무용 가구업체에 분할 수의계약 방식으로 특혜를 주고 납품가를 과다 계상해 국고를 손실했다는 것으로 해군 헌병대와
국방부 검찰단이 2007년과 지난해 조사했지만 무혐의로 결론났었다.

그러나 올 4월 당시 계룡대 근지단에 근무했던 해군 김모 소령이 민원을 다시 제기해 군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갔으나 영장이 기각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김 소령은 13일 MBC PD수첩에 출연해 “2003∼2005년 계룡대 근지단에서 만성적인 비공개 수의계약 입찰로 9억4000만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며 “이 과정에서 공개경쟁 입찰규정을 피하기 위해 소액으로 여러 차례 나눠 계약하는 분할수의계약을 맺고 위조견적서를 사용하는 등 불·탈법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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