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 4조5766억원보다는 12.3%인 5639억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4조4051억원으로 금년보다 14%(5418억원)가, 특별회계는 7354억원으로 3.1%(221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고보조금을 금년보다 14.2%(3055억원)나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회계 가운데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구성된 자체재원이 1조990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해 재정자립도가 21.7%로 올해보다 2.6%나 높아졌다.
이는 내년도 신설되는 지방소비세 1600억원이 순수 증가한데 따른 것이지만 자주재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도는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지원, 농어업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일류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등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9년도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 건전성과 안정성 확보에 집중키로 하고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는 한편 지역개발사업에 따른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한 지방채 발행 규모도 250억원으로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분야별 재원 배분은 사회복지·보건 1조1836억원, 농림·해양수산 8011억원, 일반행정·교육 5569억원, 지역개발·수송·교통 4844억원, 환경보호 4361억원, 문화·관광 2802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2050억원, 산업·중소기업·과학 1206억원, 예비비·기타 3372억원 등이다.
중점 투자 분야로는 기초노령연금지원 2946억원, 도로교통망 확충 2400억원, 하수처리장 시설 확충 1591억원, 친환경 농업기반 조성 946억원, FTA에 대응한 농어업 신성장동력 확충 1300억원 등이다.
경북도 김현기 기획조정실장은 “재정수요 설문 조사를 하는 등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예산 편성에 반영했다”며 “특히 내년 예산액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데다 내년도 국가지원 예산도 7조원 넘게 확보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