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경대에 따르면 임 감독은 이날 ‘동물과 환경 그리고 영화’를 주제로 영화방송제작과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인 임 감독은 최근 멧돼지 사냥을 소재로 하는 모 방송사의 한 예능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예로 들어 동물보호와 환경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이번 특강에서 영화감독으로서의 삶과 영화 ‘우생순’의 성공신화가 탄생한 제작과정의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임 감독은 “방송은 시청률을, 영화는 관객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지만 공중파방송에서 멧돼지를 공개 사냥하고 이를 전달한다면 문제가 있다”며 “특강에서 진지하게 다양한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을 초청한 영화방송제작과 정희원 교수는 “진지한 문제의식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임 감독과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감독은 파리제8대 대학원에서 영화 석사를 취득했고 1996년 ‘세 친구’로 데뷔한 이래 여러 장편과 단편작을 감독했으며 작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