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효도폰’ 반짝 특수

설 앞두고 ‘효도폰’ 반짝 특수

기사승인 2010-02-04 17:28:01
[쿠키 경제]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 단순한 기능을 앞세운 ‘2세대(2G)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휴대전화 조작이 서툰 부모님들을 위한 ‘효도폰’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은 2월 첫째 주 2G폰 판매량이 지난달 주 평균 판매 건수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휴대전화 전체 판매 증가율은 15%였다. G마켓에서도 2월 첫째 주 판매량은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2G폰 가운데 옥션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른 제품은 LG전자 ‘와인폰’과 삼성전자 ‘VVIP폰’, ‘오리진폰’이다.

와인폰은 2007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22만대 이상이 판매된 대표적 중·장년층 특화폰. 일반 휴대전화보다 2배 큰 글씨체에 돋보기 문자 입력창 기능을 내세웠다. 제품 전면에는 아날로그 시계가 있어 시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추석을 맞아 ‘와인폰3’를 출시하는 등 명절용 선물로도 인기다.

VVIP폰은 사회적 인맥이 중요한 중·장년층을 위해 인맥관리 기능을 강화한 전화번호부(2만5000개 저장) 기능을 강조했다. 오리진폰은 수화음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잘 들리는 기능’으로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을 공략했다.

옥션 관계자는 “2G폰의 경우 디자인은 3G 못지않으나 사용법이 간편해 중·장년층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 선물용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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