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9일 오전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선을 노리는 친박 성향의 현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당내 공천을 놓고 다시 일전을 벌이게 됐다. 정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친이계로 꼽히고 있다.
정 전 원장은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내 경북도지사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서 김 지사와 맞붙어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다시 당내 경선을 하게 되면 2라운드가 되는 셈이다.
정 전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영천 호국원을 참배하고 이어 이날 경산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한다.
그는 “경상북도의 도세(道勢)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고 젊은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전 원장은 1972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포항시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3월부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맡아오다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