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돼 있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버린 쓰레기가 지하관로를 통해 집하시설에 모여진 뒤 송도국제도시 주거시설 및 업무시설 등에 난방 에너지로 활용된다.
자동집하시설 집하장에 모아진 쓰레기들은 가연성 물질 분류작업을 거친 뒤 고형연료로 추출돼 다시 열회수보일러에서 소각된다. 이때 발생되는 열에너지가 지역난방공사를 통해 다시 송도에 공급된다는 것이다.
고형연료 사용은 혼합 폐기물을 단순히 소각할 때보다 훨씬 높고 고른 발열량을 얻을 수 있으며, 다이옥신 등의 발암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송도국제도시의 에너지 관리 효율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올해 말까지 국제업무단지 더샾 엑스포아파트, 더샾 센트럴파크I을 비롯해 3000여 가구가 입주하게 돼 친환경에너지 혜택을 받는 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2014년까지 총 13개소의 생활폐기물 집하장이 설치될 계획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중앙집하장에서 고형연료를 생성해 에너지로 이용하는 원스톱시스템은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최초”라며 “열회수보일러에서 시간당 1만3000Mcal의 열을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소각열 판매를 통해 1일 500만원가량 난방비 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고 밝혔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