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유선방송사인 티브로드(Tbroad)를 비롯해 재능스스스로방송, MBC 드라마넷 등 21개 케이블TV사가 한강 시네폴리스 입주 협약을 맺고 오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고 3일 밝혔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영상·방송·문화·디자인 전용산업단지로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2012년 말까지 1구역 124만㎡(37만5000평), 2016년 말까지 2구역 146만㎡(44만2000평) 등 모두 270만㎡(81만8000평)규모로 조성된다. CATV 21개사는 2012년까지 조성되는 1구역에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3만2000㎡(4만평) 규모로 소속 CATV 회사들의 공동 제작과 송출 및 교육을 위한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지원하게 될 ‘CATV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티브로드 등 케이블TV방송국(SO) 5개사는 5만㎡(1만5000평) 규모로 입주를 서두르고 있으며, 재능스스로방송 등 채널사용사업자(PP) 15개사가 17만1000㎡(5만2000평) 규모로 입주할 예정이다.
한강시네폴리스는 한강변에 인접해 영상·방송산업 클러스터, 스튜디오, 창작주거단지, 쇼핑·엔터테인먼트 시설, 마리나 시설 등을 갖추게 되며, 영상·음반·게임·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산업의 창작·생산·유통·소비 활동이 융합되는 영상문화도시로 조성된다.
이곳은 서울 개화동에서 6㎞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김포공항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대도시와 공항 접근성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이다.
또 시네폴리스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가 2011년 하반기에 개통되고, 인근에는 ‘경인 아라뱃길’이 2011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어서 수도권에 조성되는 국제 영상문화도시 중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주기업은 지역유선방송을 운영하는 케이블TV방송국(SO)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유선방송사인 티브로드(15개 지역방송 운영),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인 ‘C&M’(서울·경기 16개 지역방송), ‘CMB’(12개 지역방송), ‘CJ헬로비전’(14개 지역방송), ‘HCN’(8개 지역방송) 등이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작·제공하는 채널사용사업자(PP)로는 MBC 계열의 드라마채널 ‘MBC 드라마넷’, 버라이어티채널 ‘MBC every1’, 게임채널 ‘MBC 게임’, 생활문화·다큐멘터리채널 ‘MBC LIFE’가 입주한다.
이밖에 육아교육채널 ‘육아방송’, 교육전문채널 ‘재능TV’, 성공스토리채널 ‘서울신문 STV’, 연예채널 ‘EtN’, 기독교채널 ‘CTS’, 불교채널 ‘BTN’, 여성채널 ‘GTV’, 부동산채널 ‘RTN’, 역사극채널 ‘CNTV’, 일본문화채널 ‘채널J’, 성인가요채널 ‘inet-TV’, 다큐멘터리채널 ‘REAL TV’, 종합영화채널 ‘MPLEX TV’, 범죄수사채널 ‘D-ONE TV’, 이벤트채널 ‘월드이벤트TV’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송사들이 입주하게 된다.
시관계자는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입주협약을 맺은 CATV 21개사의 투자규모는 1조5000억원 규모”라며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고용 1만690명, 생산 2조638억원, 부가가치 662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CATV 21개사가 한강 시네폴리스에 입주하게 되면 35만4000㎡(10만7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CATV 방송단지가 들어서는 것”이라며 “한강시네폴리스는 산업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조성 후의 감정평가액이 아니라 조성원가로 공급할 수 있어 분양가가 3.3㎡ 440만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포=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