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국제공항활성화대책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국토해양부에 내달 1∼2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 항공회담에서 청주국제공항을 한·중 항공자유화 협정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의제로 상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 2일 한·중 항공회담에서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자유화지역 확대 또는 노선 개설을 통한 공급 증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항공자유화 협정은 각국의 항공사들이 운항도시나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운항하는 권한을 주는 것으로, 청주국제공항이 한·중 항공자유화 협정지역으로 지정되면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가 중국의 모든 공항에 자유로이 입·출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중국의 무비자관광이 실시될 경우 관광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항공물류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9일 대통령이 청주국제공항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청주국제공항의 MRO(항공기정비센터) 및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사업, 활주로 연장,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 등 청주국제공항의 현안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번 한·중 항공회담에서 청주국제공항의 한·중 항공자유화지역 지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