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시는 미국 내 도심재개발 및 엔터테인먼트 개발 분야 기업으로 존스홉킨스대 및 병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송도국제병원에 존스홉킨스병원을 유치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외국의료기관 설립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정주여건 조성 및 선진 의료 서비스 도입을 위한 핵심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법이 제정되지 않아 민간투자자가 투자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국제병원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규모 투자의 경우 수익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돼 민간 단독 투자가 어려운 점을 감안, 송도 5공구 내 수익부지(RM2) 개발이익금을 이용해 병원을 건립하고, 이를 병원법인에 장기 매각하는 방식으로 병원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수익부지 개발을 통한 병원 건립에 대한 사업구조, 체결기관 간 역할 및 향후 일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송도국제병원과 연계한 메디시티 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양해각서는 현재 협상 진행 중인 잠재 투자자 및 운영자에게 송도국제병원에 대한 시의 사업 추진 및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병원 건립에 본격 착수할 경우 2013년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존스홉킨스병원 및 서울대병원과 송도국제병원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15일 송도국제병원에 대한 투자의향서 2건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4월 중 병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병원은 송도 I-11 블록(8만719㎡)에 건립 예정이며, 건립비용은 3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송도국제병원은 의사 및 간호사 등 5000여명의 고급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진료뿐만 아니라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의료 및 바이오 클러스터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