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초·중학교는 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가 주관하는 전국한자자격시험에 초중학생 42명 전원이 지난해부터 4급∼8급 자격증을 각각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측은 전날 열린 학부모 총회에서 자격증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전교생이 15명인 중학교에서는 2학년 강이례 학생이 국가공인 급수인 4급에 합격해 우수상까지 받았다. 초등학교 1학년인 이민혁군과 유설희양도 나란히 8급 시험에 합격했다.
학원 하나 없는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이같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방과 후 개인별 맞춤형 한자 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으로 학교 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진복 교장은 “학생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방과 후 한자교육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학생들이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공부에도 취미를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