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7일 “내일 오후 3000t급 구조함이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구조함이 도착하면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승선해 사고해역에 닻을 내리고 구조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백령도 인근 천안함 침몰 해역을 둘러본 뒤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 함정이 7~8척이 떠 있고 구조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기상이 안 좋고 유속이 빨라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존 실종자 구출이 가장 우선이고, 만에 하나 죽었으면 시신을 빨리 찾아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SU 요원들은 사고해역 수중에 들어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실종장병 수색작업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파고가 높고 유속이 강해 이뤄지지 못했다. 군은 28일 오전 10시40분과 오후 5시 두차례에 걸쳐 조류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정조' 시간대에 SSU를 투입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초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함정이 반으로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며 “모든 사항은 함정을 인양해야만 정확한(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침몰된 천안함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고무보트 2개와 금속조각 일부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