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이날 “천안함의 사고시간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합동조사단은 qck적으로 정확한 사고시간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시간은 천안함에 있는 항해일지등을 통해 알수 있지만 현재는 선체가 인양되기전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조사단은 해군작전사령부 등에 설치된 전술지휘체계(KNTDS)에 나타난 사고 당시 천안함의 이동 좌표를 확인 분석중이다.
KNTDS는 해상에서 작전 중인 해군 함정 및 주요 도서의 레이더 기지에서 포착한 각종 정보를 취합, 종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의 컴퓨터 스크린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첨단 전술시스템이다. KNTDS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북한 경비정의 기동이나 우리 함정의 활동 상황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사고 당시 천안함이 어떻게 기동을 했으며, 언제 기동이 멈췄는지를 알 수 있는 장비다. 그러나 KNTDS에는 선체가 완전히 가라앉기 전까지는 천안함의 표시가 남아있었을 수도 있어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군 소식통은 합동조사단이 확인 조사에서 KNTDS에 나타난 천안함의 기동 중지 시간이 일단 군에서 최종 발표한 시간과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동조사단은 생존자들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정밀청취하고 있으나 생존자들마나 증언이 달라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