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미국 메인 주에 자리한 ‘리 아카데미(Lee Academy)’의 대구분교인 대구국제학교(DIS)가 지난달 말 최종 설립 승인을 받았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국제학교는 3월 교육과학기술부 외국교육기관심사위원회 심사와 지난달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달 30일자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설립 승인을 받았다.

대구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 학교법인이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에 최초로 설립한 초, 중등 교육기관이다.

‘리 아카데미’는 설립 승인과 함께 대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경제자유구역 내 건립중인 대구국제학교를 8월23일 개교키로 하고 유치원에서 9학년까지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정원은 580명이지만 초기에는 유치원부터 고 1학년까지 180명을 우선 모집한 뒤 2011년 215명, 2012년 250명, 2013년 275명으로 선발인원을 점차 늘리게 된다.

내국인 학생은 해외 거주 요건과 무관하게 정원의 30%까지 입학가능하다.

교과 과정은 미국 현지 프로그램 그대로 유치원, 초, 중, 고 과정을 통합 운영한다.

학교는 부지 1만6845㎡에 연면적 1만2227㎡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해 5월 착공, 완공단계이며 기숙사 또한 120명 거주 가능한 시설로 건립중이다.

‘리 아카데미’는 6월초 건축 공사를 마치면 200만 달러를 들여 학습 기자재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1845년 설립된 ‘리 아카데미’는 275명이 재학 중인 사립학교로 2005년 이후 메인 주 수학연맹경시대회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온 우수한 교육기관이다.

대구시는 해외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자녀의 교육여건을 개선키로 하고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리 아카데미’와 꾸준히 접촉해온 끝에 분교 설립을 이끌어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