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태영 국방장관은 4일 “(천안함이 침몰한) 3월26일을 '국군 치욕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이번 천안함 사태를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규정하고 교훈과 반성해야 할 점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3월26일은 경계근무 중이던 우리 함정이 기습받았다는 데 대해 안보태세의 허점을 드러냈고 소중한 전우가 희생됐다는 점에서 통렬히 반성하며 국군의 치욕의 날로 인식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우리 군이 초기 과정에서 미숙한 대처로 국민들의 안보 우려감을 자아내게 하였다는 점을 인식하고 추후 일사불란하게 가동되는 위기관리체제로 재정비할 것"이라며 "침투 및 국지도발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군사력 건설 방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