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4일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요르단에서 개최된 SOFEX(특수작전무기) 전시회에 참가한 UAE측이 K-11 복합소총 구매에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11 소총은 기존 K2 소총에 쓰이는 구경 5.56㎜탄환과 구경 20㎜ 공중폭발탄을 쏠 수 있도록 ‘이중총열구조’로 고안된 복합형 개인화기이다. 또 주야 조준장치와 고도의 사격통제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표적탐지 및 레이저 거리 측정과 탄도계산 등을 통해 조준점이 자동으로 유도돼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S&T 대우를 비롯한 국내 7개 업체 및 단체가 참가했으며 K-11 복합소총과 T-50 고등훈련기, K-21 보병전투장갑차 모형, 전투복, 전투화, K3 방독면 등을 전시했다.
변무근 방사청장은 이번 전시회장의 한국관을 방문한 압둘라 요르단 국왕을 영접하고 한국산 전시품목을 자세히 소개했다. 변 청장은 지난 8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사령관 등 4명의 획득관련 의사결정자를 예방해 그간 소원했던 양국 방산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