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해 10월 경북 포항시 흥해읍 전통시장에서 한 할머니(69)에게 접근해 일반 한약재를 보여준 뒤 “만병통치약인 귀한 약재를 한약방에 팔러 가는 길”이라며 금목걸이 등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팔아넘기는 등 최근까지 노인들만을 골라 모두 11차례 비슷한 수법으로 2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바람잡이와 행동책 등 역할을 나눠 경남·북 전통시장을 돌며 특히 병원에 다녀오는 노인들에게 접근해 한 뿌리에 1만원가량인 말린 약재를 만병통치약, 불로초 등으로 속여 고액을 받고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