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둔율올갱이마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농산촌 휴양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안길을 따라 양쪽에 늘어선 주택 담장에 벽화 그리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 전체 길이 732m 가운데 500여m 담장엔 어린이가 각종 놀이를 즐기는 장면이 그려져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말 마을을 찾은 김모(32·청주)씨는 “담장마다 동화책에 나올 듯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잠시 동심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고 말했다.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내달 준공되는 벽화 그리기 사업은 연인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화 마을로 지정된 둔율마을은 올갱이 축제를 비롯해 나룻배 타기 체험, 돌무지 헐어 토종어류 잡기 등 차별화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가보고 싶은 농촌 마을 100선’에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달천강가에 위치한 둔율올갱이마을은 벽화가 완성되면 찾고 싶은 농촌마을의 성공모델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