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남아공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전반 14분 야야 투레(바르셀로나)와 전반 20분 코비 은두리 로마리치(세비야), 후반 37분 살로몬 칼루(첼시)에게 내준 세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대3으로 완패했다.
북한은 3패(승점 3)로 조 꼴찌에 머물며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브라질(1대2)과 포르투갈(0대7) 등 대륙별 강호로 편성된 ‘죽음의 조’에서 1966 잉글랜드월드컵 때의 이변을 노렸으나 더욱 높아진 세계의 벽을 실감하고 조기 탈락하는 불운을 안았다.
북한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아크 오른쪽에서 날아온 상대 미드필더 투레의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내줬고 6분 뒤에는 상대 미드필더 로마리치에게 헤딩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전의를 상실했다. 후반 37분에는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살로몬 칼루(첼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북한을 상대로 이번 월드컵 첫 승(1무1패·승점 4)을 신고했지만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G조에서는 같은 조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브라질(2승1무·승점 7)과 포르투갈(1승2무·승점 5)이 각 1,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