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곧바로 돌입한 연장전에서 전반 3분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스타드 렌)의 결승골로 2대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가나는 이날 한국을 2대1로 꺾은 우루과이와 다음달 2일 준결승 진출을 가린다. 아프리카의 부진이 뚜렷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16강전에 올랐던 가나는 일방적 응원 속에 8강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가나와 미국은 정규시간 90분 간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가나는 전반 5분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포츠머스)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17분 미국 미드필더 랜던 도노반(LA갤럭시)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는 가나의 간판 공격수 기안의 발끝에서 갈라졌다. 기안은 연장 전반 3분 동료 공격수 앙드레 아예우(마르세유)가 길게 넘겨준 공을 왼발 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아냈다. 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