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승용차 베스트10, 미국 포브스誌 선정

아름다운 승용차 베스트10, 미국 포브스誌 선정

기사승인 2010-07-19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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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미국 경제전문 주간지 포브스는 19일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1억원 이상의 최고급 승용차 메이커들이 소비자가격과 제작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아름다움만을 지향하는 자동차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왕실 자동차인 재규어 뉴 XJ가 출시되면서 최고가 럭셔리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경제불황 이전 시대보다도 더 뜨겁다는 것이다.

다음을 포브스誌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베스트10.

◇알파로메오 8C 스파이더(이태리)



한대에 3억6675만원이나 하는 이 승용차는 대부분의 부품이 수공으로 조립된다. 4.7리터 V8 엔진에 444마력을 지닌 2인승 로드스터로 전자동 지붕 개폐기를 지닌 오픈카. 로드스터 부문에서 이 자동차처럼 ‘예쁜 차’는 찾아보기 힘들다. 시동을 걸고 100m까지 달리는 데 4.4초로 고성능 자동차치고는 그리 성능이 최상급이라고 하긴 힘들다.

◇애스턴마틴 래피드(영국)



포브스는 이 자동차에 대해 “가장 완벽한 4도어 쿠페형 세단”이라고 평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문이 12도 올라가며 열리고, 세단임에도 지붕이 낮게 깔려 마치 경주자동차를 연상케하는 스포티한 모습이 특징이다. 가격은 2억4000여만원. 6리터 V12엔진은 독일 쾰른 제작소에서 수공으로 만들어졌다.

◇벤틀리 뮬센(영국)



회사 창립자인 W.O 벤틀리 공이 1930년대 런던모터쇼에 출품한 벤틀리 최초의 모델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자동차다. 전체적으로 복고풍에 높은 차고와 둥근 선이 30년대의 냄새를 물씬 풍기면서도 예각의 선을 잘 살려 미래 감각도 더했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열대 나무와 최상급 가죽으로 만든 실내 인테리어도 마스터피스.

◇닷지 챌린저 SRT8(미국)



크라이슬러가 만드는 닷지 브랜드가 지금은 싸구려 자동차(정크카)의 대명사가 됐지만 1970년대 첫 선을 보인 챌린저 모델 만큼은 회사 자존심이 될 만큼 유명하다. 챌린저 SRT8은 1970년대 세계를 지배했던 미국 자동차의 위력을 고스란히 담은 리트로 디자인이 특징이다. 5000만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자동차이지만, 챌린저는 포드의 무스탕, 시보레 카마로 등의 유사 디자인을 낳았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이태리)



100% 수공 제작 고성능 승용차의 대명사인 페라리의 2010년 모델. 1950년대부터 미래형 디자인을 채택한 페라리의 이번 모델 역시 외관에서부터 현재를 초월하는 이미지다. 전자동 슬라이딩 도어, 시속 350km 등의 전통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재규어 XJ(영국)



항상 복고풍 박스형 디자인을 놓지 않았던 XJ 시리즈가 이번엔 스포츠세단형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인도 기업에 인수된 뒤에도 여전히 재규어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잡지는 단서를 달았다. 조금 더 값싼 애스턴마틴을 탄다는 기분도 든다. 가격은 1억3000만원대 중반.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이태리)



아름다운 자동차를 꼽을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 가운데 하나가 마세라티다. 이번 디자인은 파격적인 마세라티의 특징이 조금 사그라진 편이다. 하지만 우아함에선 손에 꼽힐 만 하다. 1억4000만원대 중반 가격에 최고시속 250km.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독일)



1980년대 벤츠를 대표했던 300SL의 ‘현대적 재해석’판이다. 100m를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로, F1 레이싱카 수준이다. 테크노뮤직이 생각날 만큼 금속성 향취가 차 모든 부품에 묻어 있다.

◇포르셰 박스터 스파이더(독일)



알파로메오와 함께 2인승 로드스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박스터가 2010년풍으로 탈바꿈했다. 세련된 첨단감각과 1950년대부터 이어져온 포르셰만의 플랫폼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가벼운 차체와 양산형으로 알파로메오의 5분의1 가격(7500만원선)이면 탈 수 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영국)



상류층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가 배트맨 시리즈의 배경 고담시를 달리는 승용차 풍으로 만들었다. 이름도 ‘귀신’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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