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훼미리마트는 열대야 현상이 있었던 지난 19~20일 점포 4900여곳의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19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주택가 점포 2200여 곳은 24.4%, 한강과 공원 인근 점포 300여 곳은 27.1%씩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생수, 탄산음료, 맥주 등 여름 식품류 매출은 전주 대비 36.5%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5.6% 증가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매출은 11.5% 늘었다. 새벽시간대 야식을 찾는 고객이 많아 치킨은 111.6%, 즉석라면은 43.5%, 아이스크림은 43.2%, 맥주는 24% 더 많이 팔렸다.
에어컨과 선풍기도 판매량이 급증세다. 이마트는 장맛비가 그친 지난 18일에만 에어컨을 1000대 이상 판매했다고 밝혔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19일엔 평소 매출이 많지 않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판매수준인 750대가 팔렸다. 롯데마트도 19일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보다 26.4%, 선풍기는 37.0% 증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