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美 최대판매 고급차량 지위 '휘청'

렉서스, 美 최대판매 고급차량 지위 '휘청'

기사승인 2010-07-23 1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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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리콜로 물의를 일으킨 도요타 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미국 시장에서 최고 인기 차량 지위를 잃을 것 같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3일 미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도요타 렉서스의 미국 인도 물량은 10만7천430대로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벤츠 인도분은 10만6천972대로 렉서스에 다소 뒤졌지만 물량 증가율은 25%로 렉서스를 압도했다.

BMW 판매대수도 10만632대로 간발의 차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6월 중 렉서스 판매량은 2.7% 감소한 반면 벤츠와 BMW는 각각 25%, 15%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시장 분석업체인 에드먼드닷컴은 렉서스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1.98%를 기록, 지난해의 2.1%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분석업체인 트루카닷컴(Truecar.com)의 제시 토프락 부사장도 "올해는 벤츠가 렉서스를 넘어설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예측은 렉서스가 올 하반기를 기해 미국 고급시장의 경쟁 차종인 벤츠나 BMW에 최다 판매 차량 지위를 내놓는다는 의미다.

렉서스는 최근 10여년간 미국 고급차량 부문에서 벤츠와 BMW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이었다.

품질 면에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던 렉서스는 올 초 연료 누수와 엔진 결함 등으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이후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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