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이모저모] 4번이나 유니폼 갈아입은 김시진 감독

[올스타전 이모저모] 4번이나 유니폼 갈아입은 김시진 감독

기사승인 2010-07-24 20:14:01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시작되기 직전 삼성에서 뛰면서 팬들의 사랑을 크게 받았던 ‘라이온즈 레전드 올스타’ 소개 행사가 열려 대구구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레전드 올스타로는 외야수 장효조 장태수 이종두, 1루수 김성래, 2루수 강기웅, 유격수 류중일, 3루수 김용국, 지명타자 박승호, 포수 이만수, 투수 김시진이 선정돼 직접 팬들을 만났다. 레전드 올스타들이 나올 때마다 전광판에는 이들이 현역시절 활약하는 모습이 비춰지며 대구 구장을 찾은 팬들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했다. 레전드 올스타 소개 행사가 끝난 후 곧바로 김시진 장효조 이만수의 시구, 시타, 시포가 열렸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이날 4번이나 유니폼을 갈아입는 기록을 세웠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포토타임 때 넥센 유니폼 대신 현역시절 몸담았던 옛 삼성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스타전이 시작되기 직전 선수·감독 소개 때에는 현재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채 30분도 안 지난 라이온즈 레전드 올스타 소개 행사 때에는 급하게 또다시 옛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시구·시타가 끝나고 본 올스타전이 열리자 김 감독은 넥센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지도했다.

○…프로야구 올스타 최다 득표를 기록한 롯데 홍성흔은 올스타전이 시작되자 등 이름에는 최다득표, 등 번호에는 감사라고 새긴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얼굴에는 수염을 붙이고 나온 홍성흔은 1회 첫 타석때 투런 홈런을 때렸다.


○…대구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시작부터 신기록이 쏟아졌다. 1회가 시작되자마자 웨스턴 리그 소속 선수들은 이스턴 리그 선발 김광현(SK)를 두들겼다. 1번 기아 이용규가 볼넷으로 나간 이후 웨스턴 리그팀은 타자 일순한 뒤 2번 이대형(LG)이 1루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날 때까지 총 11명이 타석에 나와 6득점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1988년 잠실에서 서군 작성한 4회 10타석이었다.
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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