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7월 마지막 주. 가요계 짐승돌 2PM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가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반면 남성 5인조 그룹 SS501은 해체 위기에 놓여있는 동방신기가 거쳐 온 단계를 밟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한 주였다.
탄탄한 복근과 귀여운 외모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2PM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났다. 히트곡을 비롯해 예능 무대에서 갈고 닦은 입담으로 멤버들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관람 등급이 ‘19세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퍼포먼스가 선정적이었다는 점은 논란이 되었다.
특히 이는 과거 빅뱅 지드래곤의 공연이 선정성 때문에 법적인 문제까지 휘말린 것이 같이 거론되며 관람등급에 대한 논의를 재차 불 지폈다.
2PM이 콘서트를 통해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한데 비해 지난 6월 말,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자연스레 활동을 중단한 그룹 SS501에게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근의 행보가 동방신기와 비슷하다는 분석 속에 똑같이 해체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돌고 있는 것.
가장 먼저 리더 김현중이 ‘욘사마’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멤버 박정민 역시 외국계 새로운 기획사와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허영생, 김형준, 이규종은 SS301로 유닛 활동을 했던 것처럼 함께 움직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치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그리고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으로, 1:1:3의 모양으로 나눠진 것이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SS501 멤버들의 정확한 거취가 발표되기 전에 일본 콘서트 영상이 DVD로 제작돼 판매 중이고, 조만간 히트곡과 미 발표곡을 담은 앨범도 발매될 예정이다 보니 이것 또한 활동 없이 앨범과 DVD만 발표하다 해체한 동방신기의 경우와 비슷해서 해체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하늘이 뿔났다
이런 상황뿐만 아니라 가요계가 지금 여름 감기를 앓고 있는 듯 보인다.
남성 3인조 DJ DOC의 이하늘이 가요 프로그램 출연 불발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토크쇼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았더니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 무대에도 설 수 없었다”며 “가수들이 이런 공갈 협박을 받으며 활동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씁쓸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비난의 화살은 음악방송 PD에게로도 향했다. “가수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PD들의 권위의식 에 토가 나온다”고 강력 비판한 것.
이에 대해 ‘인기가요’ 관계자는 “이하늘 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 부인하며 “다음 주 출연할 예정이었는데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인기가요’ 측의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가 소문으로 무성하던 ‘패키지 출연’. 예능에 나가지 않으면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의혹이 수면 위로 끄집어내졌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특별한’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전년도 수상자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대종상영화제 측이 그 관례를 깨고 배우 조여정, 오지호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제 측은 실질적으로 홍보대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배우를 선정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명민이 당시 시상식에 불참했던 것을 거론하며 “홍보대사 임명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게 아니냐”면서 “그래서 여배우까지 바꿔 홍보대사를 선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편에서는 예심 공정성 확보를 위해 18세 이상 일반인 심사위원 50명을 위촉한 것처럼 홍보대사 선정도 대종상 측의 신선한 시도라는 호평도 있다.
다음달 25일 시작될 ‘47회 대종상영화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홍보대사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 주먹 불끈 쥐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배우의 노력 속에 대종상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관심이다.
연예계 출산 소식 풍성
연예계는 지금 2세 소식 전하기에 한창이다.
지난해 5월 28일, 충무로 대표 부부로 거듭난 송윤아, 설경구 커플이 지난 3일 건강한 사내아이를 품에 안았으며, 이틀 만인 지난 5일 YG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그룹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의 동생 이은주와 9년 열애의 결실을 예쁜 딸아이로 이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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