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이민정과 키스할 때 떨렸다”

최다니엘 “이민정과 키스할 때 떨렸다”

기사승인 2010-08-16 14:09:00

[쿠키 연예] 배우 최다니엘이 이민정과의 키스신에서 떨렸던 심정을 고백했다

16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연출·각본 김현석)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최다니엘은 “극에 몰입하다보니 떨렸던 것 같은데 촬영한 지 오래돼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다시 촬영하면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최다니엘은 극중 고(高)연봉의 펀드 매니저로 스펙은 뛰어나지만 욱하는 성격과 낡은 유머 감각으로 연애는 영 빵점인 ‘상용’ 역을 맡았다. ‘상용’은 우연히 교회에서 만난 ‘희중’ (이민정) 을 운명으로 믿으며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시라노 에이전시’에 들어가게 된다. 연애 잘 못하고 어설픈 그의 캐릭터는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의사 ‘지훈’ 역을 보여줬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서 시트콤 촬영 후 휴식도 마다하고 촬영에 임한 최다니엘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는 몸이 힘드니 게을렀던 마음도 있었지만 현장에 가니 배우들과 함께 어울려서 지내는 게 너무 재밌고 행복했었다”며 “촬영 막바지에는 스케줄이 빠듯해서 짜증도 났지만 개인적으로 치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밝혔다.

원래 ‘상용’ 역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일원으로 나오는 배우 박철민의 역할이었다. 이에 김현석 감독은 “시나리오는 나이든 40대의 박철민 씨를 놓고 썼는데, 최다니엘 씨가 출연한 하이킥을 봤다”면서 “어리바리한 ‘상용’을 ‘시라노 에이전시’를 통해 ‘지훈’처럼 만들어주면 어떨까 생각해서 다니엘 씨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해줬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에게 개인의 상황과 성격에 맞춰 연애 기법을 설계해주는 곳으로 때로는 인연을 조작하고 때로는 사랑에 빠지게 하는 에이전시에서 의뢰인들과 일어나는 일들을 다뤘다. 내달 16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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