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아이들 ‘팬들과의 1박 2일 데이트’

제국의아이들 ‘팬들과의 1박 2일 데이트’

기사승인 2010-08-21 16:00:00

[쿠키 연예] 올 1월 데뷔한 남성 9인조 그룹 제국의아이들이 팬들과 함께 뒤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제국의아이들은 20일과21일 양일간 경기도 평택의 한 수련원에서 200여명의 팬들을 초청, 1박 2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며 아이돌 그룹답지 않은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을 선사했다.

‘제아스 캠프’(ZE:A''S CAMP)라 명명된 이번 여름휴가 첫째 날인 20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제국의아이들 소속사 스타제국 앞에서 팬들과 멤버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제비뽑기를 통해 조를 구성하고 추억을 쌓을 장소로 이동했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이번 팬들과 함께하는 ‘제아스 캠프’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마련하게 된 이벤트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팬들과 멤버들의 데이트는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팬들과 멤버들은 아홉 개의 조를 만들고 강당에 둘러앉아 서로의 이름을 외우고, 조 이름을 만들어 나갔다. 팬들은 오빠들의 모습을 가까이 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신이 났으며, 입가에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민우는 ‘오렌지 제국’이라는 상큼함을 강조한 조 이름을 팬들과 함께 정했고, 시완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노래 제목을 인용해 ‘베드보이, 우리는 굿 걸’이란 조 명을 선보였다. 희철은 ‘팜므파탈’, 준영은 ‘문제아와 네가지’, 케빈은 ‘프리스타일 A’ 그리고 동준은 3집 타이틀곡 ‘이별드립’을 응용해 ‘동준 드립, 6조 짱’이라고 말했다. 태헌은 ‘헌이와 수호천사들’, 형식은 대식가임을 강조한 ‘식신 원정대’, 마지막으로 성형미남 광희는 ‘자연미남’이라는 역설적 표현의 조 이름을 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원들 이름을 외우는 게임이 진행됐다. 동그랗게 팬들을 모아놓고 이름을 차근차근 외우는 케빈, 한 줄로 선 팬들의 이름을 꼼꼼히 기억하는 희철. 멤버들만의 암기 노하우를 통해 이들의 이름 외우기에 바빴고, 결과 ‘식신 원정대’의 대장 형식과 ‘프리스타일 A’의 조장 케빈이 조원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쌓은 친분을 과시했고, 강당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운동장으로 나가 추억 쌓기를 이어갔다.


뜨거운 태양 아래 모인 이들은 줄넘기와 장애물 이어 달리기 등 ‘명랑 운동회’를 개최했다. 멤버들을 포함해 일곱 명의 조원들은 한 마음 한 뜻이 돼 줄넘기를 사뿐사뿐 넘기 시작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도 팬들과 멤버들은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준비된 얼음과 시원한 물을 서로에게 뿌리며 장난치는 모습도 보였다. 단체 줄넘기의 승자는 리더 준영이 이끄는 ‘문제아와 네 가지’가 20개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바로 이어진 장애물 이어 달리기에서도 역시 준영이와 팬들의 순발력이 빛을 발했다. 코끼리 코를 잡고 다섯 바퀴를 돈 후 제기차기 세 번을 성공해야만 결승점에 골인할 수 있었는데, 발 빠른 준영과 팬들이 힘을 합쳐 또다시 우승을 거머쥔 것.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인해 더위에 지친 멤버들과 팬들에게 꿀맛 같은 물놀이 시간이 마련됐다. 서로를 넘어트리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장구치는 이들을 옆에서 지켜만 봐도 시원함이 전해지는 듯 했다. 이들의 모습을 보고 물 만난 고기라는 말을 하는 지도 모를 정도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날이 저물고 식사를 마친 ‘제아스 캠프’ 참가자들 앞에 개그맨 신정환과 코요테의 멤버 신지가 등장했고, 이들의 사회로 ‘윙카 공연’이 시작됐다. 데뷔전부터 전국을 누비며 게릴라 콘서트를 벌인 제국의 아이들이 ‘윙카’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던 기억을 되새기며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열게 된 것이다. 팬들의 환호 속에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도 이에 화답하듯 준비해온 장기자랑을 멤버들 앞에 과감하게 보여줬다.

제국의 아이들과 팬들은 21일 아침 기상 후 산보를 하고, 기념촬영을 끝으로 짧았던 1박 2일의 휴가를 마무리 지었다. 3집 활동을 마무리하고 정규 앨범 제작을 위해 잠시 팬들과 작별인사를 한 제국의 아이들. 나날이 변화된 모습을 그들이기에 조만간 발표할 정규 1집 앨범도 기대해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최은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