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않는 사랑을 배웠다', 스테디셀러 자동차 7選

'변치않는 사랑을 배웠다', 스테디셀러 자동차 7選

기사승인 2010-08-22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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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새로운 첨단 디자인 자동차 모델이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십중팔구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빼앗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십년이상 최초 디자인의 영감을 그대로 지닌 채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고도 불티나게 팔리는 자동차들이 있다.

미국 전문 자동차 온라인사이트는 '로드트랙'은 21일 '불황의 와중에도 수년동안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7개 자동차 모델'을 선정했다.

◇포르셰 박스터

이 자동차가 처음 발표된 것은 1996년. 벌써 14년이 흘렀지만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의 모습은 조금도 변화가 없고, 심지어 바퀴 디자인도 거의 원형에 가깝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이 자동차에 열광한다. 엄청난 스피드와 재미있는 운전, 스포츠드라이빙 등 박스터의 성능에 감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자동차의 디자인은 14년의 시간을 무색케 할 정도로 언제봐도 새롭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그만큼 박스터의 디자인은 만점에 가깝다는 뜻이다. 완벽한 균형감각과 세련미, 안정성, 쉽게 질리지 않는 미래감각까지 갖추고 있다.

◇포드 머스탱.

1964년 포드는 머스탱을 발표하며 '아메리칸 머슬카'의 시작을 알렸다. 북미 인디언 부족이 타던 말의 이름인 머스탱은 1970년대와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초반을 거쳐 지금까지 미국 20,30대 젊은 오너드라이버들의 꿈이 됐다.

유럽산과 아시아산 자동차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미제 자동차'만의 매력적인 디자인 정신이 고스란히 배여있다.



조금씩 디자인이 바뀌었지만 헤드라이트와 앞 모양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카이면서도 저렴한 가격도 이 자동차가 사랑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폭스바겐 골프 GTI

1976년 발표된 이 자동차 역시 대표적인 '스테디 샐러' 가운데 하나다. 해치백 모델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한 자동차 가운데 하나로, 덩치에 비해 엄청난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의 모양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당초의 해치백 프레임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미니 쿠퍼

1959년 탄생한 오리지날 미니쿠퍼는 싼 가격에 주차하기 쉽고 튼튼한 경차였다. 한때 영국의 대표 관광상품이었던 택시는 모두 이 미니쿠퍼였다.

2001년 BMW가 이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한 뒤 등장한 '모던 미니 쿠퍼'는 오리지날 미니의 정신을 다소 져버렸다. 싼 가격은 비싼 가격으로, 초간단 인테리어는 럭셔리로 바뀌었다.



하지만 헤드라이트의 디테일은 1959년산 미니와 다를 바 없다. 실용적인 미니의 디자인 정신이 다소 변질됐지만, 이제 이 미니쿠퍼는 젊은 층의 '매니아'를 생산하는 독특한 카테고리에 위치해 있다.

◇마츠다 MX-5 미아타.

2인승 미아타는 마츠다가 해외수출에 나선 뒤 성공한 유일한 모델에 가깝다. 수없이 북미 자동차 시장 문을 두드린 마츠다는 다른 일본 회사들인 토요타와 혼다에 밀려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별 기대도 하지 않았던 미아타가 이렇게 각광받으리라고 과연 마츠다 경영진이 생각했을까? 일본시장에서도 1년에 수만대 팔기가 힘들었던 이 모델을 미국인들은 줄을 서서 샀다. 1989년 등장한 이래 모델 변화는 거의 없는 상태인데도 말이다.





저렴하고 작고 귀엽지만 날렵하고 성능도 좋고, 주말 스포츠드라이빙으로는 만점에 가까운 이 자동차를 '세컨드 카'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이 자동차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거져(Steal)'였다.

◇지프 랭글러.

2차대전 군용지프로 세계의 전장을 누빈 지프는 무려 70년 넘게 거의 똑같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같은 세상에 이런 자동차는 없다. 어느 누가 이런 모험을 하겠는가?

이 자동차를 만든 크라이슬러에게는 이같은 일이 모험이 아니었다. 만들어질 때부터 거의 완벽에 가까운 오프로드 자동차 외양을 디자인해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미니멀리즘'이라 할 만한 디자인은 때로는 평론가들로부터 "안전성은 빵점이고 마치 깡통같다"는 핀잔을 듣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소비자들이 이 차를 사려고 줄을 서고 있으니 말이다.

SUV니 CUV니 하는 지금의 자동차 전문용어를 모조리 만들어낸 원조다.

◇토요타 프리우스.

전기자동차하면 프리우스다. 투박한 장난감 같은 이 자동차 모양새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모든 회사가 모방하는 지경이 됐다. 눈을 감고 전기자동차를 떠올리면 그 모습은 어떤가? 누구나 이 프리우스의 외양이 떠오를 것이다.



2001년 등장해 10년이 돼 가지만 디자인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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