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스팸어랏’으로 세 번째 뮤지컬에 도전…뮤지컬 배우로 전향?

예성, ‘스팸어랏’으로 세 번째 뮤지컬에 도전…뮤지컬 배우로 전향?

기사승인 2010-09-01 12:21:00

[쿠키 연예]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이 뮤지컬 ‘스팸어랏’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뮤지컬 ‘스팸어랏’ 제작발표회에서 예성은 “지난해 뮤지컬 ‘남한산성’과 지난 3월 ‘홍길동’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펼치는 공연이다”며 “창작 뮤지컬을 하다가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를 하게 됐다”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사실 ‘남한산성’ ‘홍길동’은 분위기가 무거운 한국 사극이어서 사극은 그만하고 라이센스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서양 사극이더라”며 “사극할 운명”이라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눈길을 모았다.

예성은 그동안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호평을 들어왔고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OST를 통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줬다. 그의 연기력 또한 두 차례 뮤지컬 무대를 통해 인정받은 터라 ‘티켓 판매 효과’를 노린 아이돌 가수 캐스팅이란 논란은 피해갈 듯 보인다.

가요 창법과 뮤지컬 창법은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예성은 “뮤지컬을 처음 했을 때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며 “흐름에 맞게 감정에 맞게 잘 부르면 된다고 생각하고 ‘스팸어랏’같은 경우에는 대중적 느낌이 많아 신나고 즐겁게 부르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지금까지 1575회 공연된 뮤지컬 ‘스팸어랏’에서 예성은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농부에서 기사작위를 받은 후 매력적 인물로 거듭나는 원탁의 기사 ‘갈라하드 경’ 역을 맡았다.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이야기를 패러디한 것에 코믹적 요소를 더한 이번 뮤지컬은 오는 10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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