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마침내 지상으로 나왔다.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 사고로 지하에 갇혀있던 광부 33명 중 1명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가 매몰 69일만인 13일(이하 현지시각) 23시20분경 첫번째로 구출됐다.
구조를 지켜보던 이들은 “레! 레! 레!”라고 구호를 외치며 기쁨에 눈시울을 붉혔다. 역사적인 순간이었지만 기뻐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 아발로스는 이동식 침대에 누워 의료진들이 있는 임시 병상으로 즉시 옮겨졌고, 그를 땅 위로 끌어올렸던 구호캡슐에는 또 다른 구조대원이 올라탔다.
캡슐은 700여m 아래로 향했다. 아직 32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