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회가 출산 장려 기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방세 감면 근거를 마련했다.
대전시의회는 2일 오전 제287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9일까지 18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서는 의원 발의안 40건, 시장 제출안 46건, 교육감 제출안 5건 등 총 91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하고 시정질문과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등을 통해 집행부의 정책 추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김영삼 의원이 대표발의한 ‘출산장려 기업 지방세 감면을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의결됐다.
건의안은 출산 친화적 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근거를 법령에 명확히 규정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날 본회의에선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병철 의원이 결원 상태에 있던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돼 운영위원회는 총 9명으로 의회사무처의 주요 현안과 사무를 효율적으로 조정·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산업단지조성특별위원회 김선광 의원은 본회의에서 지난 2년간의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대전형 산업단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이어진 5분자유발언에서 ▲황경아 의원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송활섭 의원이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 대전시 역할’ ▲김영삼 의원이 ‘일류 스포츠도시 대전 도약을 위한 제언’ ▲이한영 의원이 ‘노후 저층주거지 비가림시설 등 생활밀착형 규제 개선’ ▲방진영 의원이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대책’ 등 다양한 정책과 현안에 대한 제안을 했다.

송활섭 의원은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의 지연 사태에 대한 대전시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하며 보다 전략적이고 주도적인 역할 수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영삼 의원은 '스포츠도시 대전'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두 가지 방안으로 하나시티즌이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명칭을 ‘대전하나시티즌파크’로 변경할 것과 학교와 프로구단을 연계한 유소년선수 양성을 제안했다.
조원휘 의장은 “상반기 대전은 교통·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9대 후반기 의회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대전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