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스타들이 가을철 이사로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수년간 동고동락한 소속사와 결별해 1인 기업을 세우거나, 새로운 소속사로 옮긴 것.
톱스타 전지현과 남성 5인조 그룹 SS501의 규종, 영생은 새 가족을 만났고,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김용만, 윤종신, 최화정, 박경림, 강수정은 소속사와 결별을 선언했다.
먼저 13년 동안 싸이더스 HQ에 몸담았던 배우 전지현이 1인 기획사를 차린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8월 말 싸이더스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거액 영입설 같은 다양한 얘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결국 전지현의 이름, 이니셜을 따서 ‘J&CO’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오랫동안 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인연을 맺은 임연정이 ‘J&CO’ 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화 <블러드>를 통해 활동 영역을 국외로 넓혔던 전지현은 내년 초 영화 <액스맨: 울버린2>의 주인공 휴 잭맨과 호흡을 맞춘 <설화와 비밀의 부채>로 본격 할리우드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남성 5인조 그룹 SS501의 김규종과 허영생은 멤버들 중 마지막으로 새 기획사를 찾아 SS501 멤버들의 기획사 이전이 마무리됐다.
가장 먼저 리더 김현중이 ‘욘사마’ 배용준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계약을 체결한 후 두 달 뒤에는 김형준이 배우 강지환, 가수 조성모가 소속된 에스플러스의 멤버가 됐다. 박정민은 한국과 대만의 합작 회사인 CNR 미디어에 둥지를 틀었다.
따라서 그동안 나머지 두 멤버, 김규종, 허영생의 거취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는데 결국 DSP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효리와 또다시 한 식구가 됐다.
새 가족을 만난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방송인 유재석은 소속사 스톰이엔에프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5월 말 소속사가 재정난으로 채권단에게 80억원 가압류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유재석은 소속사로부터 3개월간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8월 초, 그는 계약해지를 알리는 1차 내용증명을 소속사에 보냈지만 회사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돌아오지 않았고, 그와 한솥밥을 먹던 김용만, 윤종신을 포함해 최화정, 박경림, 강수정 등도 스톰이엔에프에 결별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스타들의 바쁜 이사철에 그동안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여 가슴앓이를 했던 가수 타블로에겐 희소식이 들려왔다. 그의 학력 위조를 수사해 온 검찰이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학력 논란’이 일단락되고 있는 것.
검찰은 그가 제출한 성적증명서가 진본임을 확인했고, 과거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한 미국인과 한국인 동문회 간부들을 만나 스탠포드에서 공부한 사실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타블로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누리꾼 열아홉 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번 주부터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고, 친구의 주민등록번호를 빌려 타블로의 안티 카페를 운영한 미국 국적의 김 씨에게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병역면제를 위해 고의로 생니를 뽑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가수 MC 몽은 결국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사건이 사회적 관심으로 대두된 만큼 검찰은 각계각층의 9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에게 이번 사건의 판단을 의뢰했는데 MC몽을 법정으로 보내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만장일치로 내놓아 불구속 기소 판결이 내려졌다.
MC몽은 지난 1998년 1급 현역을 판정을 받았지만 공무원 시험과 해외여행을 이유로 무려 일곱 차례 병역을 연기해 병역 면제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고, 수사 결과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멀쩡한 어금니와 보철 치료만 해도 되는 어금니 등 세 개의 치아를 일부러 뽑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유죄 선고가 내려지면 다시 징병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병역 기피 혐의에 따른 대중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데도 MC몽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choieh@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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