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열애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 한 주였다.
열애설의 시발점은 온·오프라인에서 보인 이들의 우정 어린 모습이었고, 이것이 사랑으로 발전되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 이들은 하나같이 “사실 무근”이라는 공통 입장을 내세웠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진짜인가 의심 갈 정도로 서로를 향한 눈빛 연기가 인상적인 박민영, 박유천이 드라마의 핑크빛 전선을 현실로 이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일간지에 따르면 박유천이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성균관 스캔들’ 주인공으로 발탁 돼 부담감이 컸던 상황이었는데, 발랄한 성격의 박민영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급속도로 친해졌고, 급기야 지난달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동갑내기여서 친한 건 맞지만 따로 만난 적도 없다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열애설을 부정했다.
이어 가요계의 동갑내기 친구 걸그룹 티아라 소연과 힙힙듀오 슈프림팀 이센스도 열애설에 휩싸였다.
친한 친구로 지냈던 두 사람이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잇따라 목격되면서 친구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는 내용을 한 매체가 알렸고, 연예계 관계자들도 올 봄, 음반작업으로 힘들어하던 소연을 이센스가 ‘센스’ 있게 곁에서 응원해 준 것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인 듯 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두 사람의 소속사는 입을 모아 “친한 사이인 건 알았지만 정식 교제 사실은 듣지 못했다”며 “때 아닌 열애설로 당황스럽다”는 의견을 표출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룹 2NE1의 산다라박과 축구선수 기성용의 열애설도 뜨거운 관심을 모은 가운데 기성용 선수는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코틀랜드 셀틱FC에서 활동 중인 기성용 선수가 지난 14일, 친구 블로그에 남긴 짧은 문구 “산다라박은 내 것이다”로 인해 열애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틀 후 소셜 네트워크 미투데이에서 두 사람은 친구를 맺었고, 다시 하루 뒤 산다라박이 자신의 미투데이에 “스코틀랜드에 가고 싶다”는 말을 적으면서 열애설은 더욱 불타올랐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기성용의 “내 것 이다”발언에 이은 산다라박의 홈그라운드에 가고 싶다는 표현으로 자연스레 두 사람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집중적 관심을 받자 결국 기성용 선수가 입을 열었다. “연애할 시간도 없으니 걱정 말라” “지금은 하기 싫어도 축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열애설 진화에 나섰다.
팀 이적 후 부진한 성적에 대해 “슬럼프 극복을 위해 싸우고 있는 선수에게 필요한 건 연애가 웬 말이냐”는 팬들의 불만이 열애설로 터져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들에 열애설에 이어 부상 소식도 전해져 팬들은 두 번 울상지어야 했다.
미니 4집 앨범을 선보이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남성 7인조 그룹 유키스 멤버 일라이가 지난 18일 안무 연습 도중 넘어지면서 손목골절을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 단순 골절인 줄 알았는데 오른쪽 손목뼈가 부러지면서 인대를 뚫고 나와 전치 6주 진단을 받아 수술 경과에 따라 활동여부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월, 종합검진을 받던 중 갑상선암이 발견돼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다행히 초기 발견인 탓에 사흘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가족과 몇몇 지인들만 아는 비밀로 부쳐졌고, 엄정화 자신도 항상 밝고 유쾌하게 주변인들을 대해 동료 연예인이나 업계 종사자들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전해 그녀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현재 통원치료 중에도 대국민오디션 슈퍼스타K 심사위원을 맡아 새벽 1시를 넘기는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choieh@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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