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뜨형서 “또라이 새끼” 욕설… 제작진 “편집 실수” 사과

탁재훈 뜨형서 “또라이 새끼” 욕설… 제작진 “편집 실수” 사과

기사승인 2010-10-26 11:23:00


[쿠키 연예]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간판 코너 ‘뜨거운 형제들’이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뜨거운 형제들 시청자 게시판에 따르면 24일 저녁 방송에 탁재훈이 내뱉은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박명수와 김구라, 탁재훈, 한상진, 사이먼디(쌈디), 박휘순, 이기광 등 출연진이 음식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하다 쌈디가 실수를 저질러 벌칙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탁재훈이 “아~ 저 ‘또라이’ 새끼”라고 말했다.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음성은 편집되지 않았다.


욕설은 방송 직후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 다시보기 등을 통해 뒤늦게 해당 방송을 접한 일부 네티즌이 이 같은 문제점을 집어냈고 욕설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 나르면서 ‘욕설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은 탁재훈과 제작진을 성토하는 글이 넘쳤다.

박모씨는 시청자 게시판에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정신줄을 내려놓았다"며 "어떻게 그런 욕을 방송에 내보내는 지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sep**’란 ID의 네티즌은 “남성들 사이에 그 정도의 욕은 욕도 아니라지만 사석과 방송은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는 “물론 하면 안 되는 말이긴 하지만 방송에 나오면 안될 만큼 심한 욕은 아닌 것 같다”고 지나친 비난을 자제하자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뜨거운 형제들 제작진은 "편집 실수"라면서 사과했다.

제작진 한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가지 음성이 섞이는 상황에서 탁재훈의 혼잣말이 미처 걸러지지 못한 채 방송에 나갔다"며 "해당 방송을 접하고 불쾌했던 시청자들에게 백번 사죄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온라인 다시보기에 문제되는 장면을 삭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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