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이트 "현대기아차 내구성 끝내줘!""

"美사이트 "현대기아차 내구성 끝내줘!""

기사승인 2010-10-27 16:52:00


[쿠키 올댓오토]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올해 새로 선보인 6개 신모델 자동차가 미국에서 내구성이 뛰어난 자동차로 꼽히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의 소비자사이트인 컨슈머리포트는 26일 YF소나타, 투산, 제네시스쿠페 등 2010년형 현대차와 소렌토, 스포티지 등 기아차 신모델이 미국내에서 팔리는 전체 자동차의 평균적인 수준보다 훨씬 뛰어난 내구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의 내구성 조사 결과는 각 자동차모델의 중고가격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내구성이 좋은 차로 인정받으면 중고차가격 상승과 함께 해당 자동차회사의 브랜드가치도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개발, 미국내 자동차공장 확보 등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한 현대기아차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훌륭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이트는 "미국 자동차시장은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메이커가 전통적으로 가장 오래 탈 수 있는 튼튼한 자동차를 매년 내놓으면서 일본화된 지 오래됐다"면서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선도하는 한국산 자동차들이 빠른 속도로 일본 자동차의 내구성을 따라잡으면서 이제 미국시장은 '일본화'가 아닌 '아시아화'됐다고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컨슈머리포트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메이커들의 신모델과 일본차, 독일차 등의 신모델을 꼼꼼하게 분석하면서 "다른 회사들은 수많은 양산모델 가운데 내구성이 뛰어난 모델이 한 두개뿐"이라며 "반면 현대차는 가장 저렴한 자동차에서 럭셔리모델까지 일관된 품질력을 선보여 2010년형 거의 모두가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놀라워했다.

일본차 가운데는 토요타가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은 럭셔리브랜드 렉서스의 몇몇 모델이 평균 이하의 내구성을 보였음에도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자동차메이커로 꼽혔으며, 혼다 역시 모든 모델이 카테고리마다 최고 내구성을 지닌 자동차로 뽑혔다.

하지만 닛산은 알티마 등 유명 모델의 내구성은 뛰어났지만, 닛산 큐브 등 소형차는 평균 이하의 내구성, 럭셔리브랜드인 인피니티는 평균 정도이거나 평균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내구성밖에 지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 부유층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모델 대부분이 내구성이 매우 뒤떨어지거나 평균이하의 내구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BMW 1,3,5시리즈 터보차지 모델은 엔진과 연료분사 시스템에 문제가 나타났다"면서 "벤츠도 13개 모델가운데 6개 모델이 평균 이하의 내구성을 보인데다 SUV 차량인 GLK는 평균이 훨씬 못미치는 내구성을 지녀 '형편없는 차'로 평가됐다"고 악평했다.

폭스바겐도 경제성 모델인 골프를 제외하면 럭셔리브랜드인 아우디를 포함해 모든 모델이 평균이하의 내구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컨슈머리포트의 조사는 이 사이트 유료가입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지난 10년동안 각 자동차메이커와 모델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로드테스트, 사고 발생, 리콜 여부 등의 데이타가 참고자료로 활용됐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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